2일 저녁시편

시편 12-14편

12편

1 주여! 도와 주소서. 믿음 깊은 자 한 사람도 없으며 ◯ 믿을 만한 사람 하나도 없습니다.
2 입만 열면 남 속이는 말이요, 입술을 놀려 간사한 말을 하고 ◯ 속다르고 겉다른 엉큼한 생각뿐입니다.
3 주여! 간사한 모든 입술 막아 주시고 ◯ 제 자랑하는 모든 혀를 끊어 주소서.
4 저들은 말합니다. “혀는 우리의 자랑, ◯ 제 혀로 말하는데 누가 막으랴?”
5 주께서 이렇게 말씀하신다. “없는 자 짓밟히고 가난한 자 신음하니, ◯ 나 당장 일어서리라 그들이 갈망하는 구원을 베풀리라.”
6 주님의 말씀이야 진실된 말씀, ◯ 흙 도가니에 일곱 번 녹여 거른 순은과 같습니다.
7 주여! 우리를 지켜 주소서. ◯ 이 더러운 세상에서 우리를 끝까지 보살피소서.
8 주위에는 악인들이 우글거리고 ◯ 더러운 자들이 판을 칩니다. 
 

13편

1 주여! 언제까지 나를, 영영 잊으시렵니까? ◯ 언제까지 나를 외면하시렵니까?
2 밤낮없이 쓰라린 이 마음, 이 아픔을 언제까지 견뎌야 합니까? ◯ 언제까지 원수들이 우쭐대는 꼴을 봐야 합니까?
3 주, 나의 하느님, 굽어 살피시고 대답해 주소서. ◯ 죽음의 잠, 자지 않도록 이 눈에 빛을 주소서.
4 원수들이 이겼다고 뽐을 내며, ◯ 적들은 기뻐하며 날뛸 것입니다.
5 나는 주님의 사랑만을 믿습니다. ◯ 이 몸 건져 주실 줄 믿고 기뻐합니다.
6 온갖 은혜 베푸셨으니 ◯ 주님께 찬미드리리이다.
 

14편

1 어리석은 자들, 제 속으로 이르기를 ◯ “하느님은 어디 있느냐?”말들 하면서,
1 썩은 일, 추한 일에 모두 빠져서 ◯ 착한 일 하는 사람 하나 없구나.
2 주여, 하늘에서 세상 굽어보시며: 혹시나 슬기로운 사람 있는지 ◯ 하느님 찾는 자 혹시라도 있는지 두루 살피지만
3 모두들 딴 길 찾아 벗어나서: 한결같이 썩은 일에 마음 모두어 ◯ 착한 일 하는 사람 하나 없구나.
4 언제나 깨달으랴. 저 악한들, ◯ 떡 먹듯 내 백성 집어 삼키며, 주님은 부르지도 않는구나.
5 하느님께서 옳게 사는 이들과 함께 계시니 ◯ 저자들은 겁에 질려 소스라치리라.
6 비천한 자들 생각을, 너희가 비웃지만 ◯ 주께서 그들을 감싸 주신다.
7 이스라엘의 구원은 시온에서 오리니: 잡혀 간 당신 백성을 주께서 데려 오실 때, ◯ 야곱은 즐거워하고 이스라엘은 기쁘리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