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인기도

이 예식은 장례성찬례 후에 성당에서, 또는 영구를 모신 곳에서 거행할 수 있다. 집전자는 제단 앞에서 혹은 시신 가까이에서 회중을 바라보며 서서 말한다.

✛ 이제 우리는 별세한 (   ) 교우와 작별을 하려 합니다. 그러나 “그 무엇도 하느님의 사랑에서 우리를 떼어 놓을 수 없다”는 성서말씀을 기억하며, 언젠가 주님 안에서 다시 만날 것을 기약합니다. 그러므로 이 고별 인사는 고인에 대한 우리의 마지막 인사가 아니라 사랑과 희망과 위로를 나누는 인사입니다. 다 같이 고인을 위하여 기도합시다.

인간을 창조하신 하느님, 주님만이 홀로 영원하시니 우리는 흙에서 와서 다시 흙으로 돌아가나이다. 이는 주께서 인간을 만드시고 너는 흙이니 흙으로 돌아가라 말씀하셨기 때문이옵니다. 이제 고인은 흙으로 돌아가나 그 영혼은 소리 높여 주님을 찬양하리이다.
◉ 주여, 별세한 이를 평안히 쉬게 하시며, 영원한 빛으로 비춰주소서.

✛ 별세한 (이)를 하늘의 모든 성인들과 함께 안식을 누리게 하소서. 그곳은 슬픔과 고통이 없으며 오직 영원한 생명이 있나이다.
◉ 주여, 별세한 이를 평안히 쉬게 하시며, 영원한 빛으로 비춰주소서.

이제 회중이 묵상하는 동안 사제는 영구에 성수를 뿌리고 유향을 드릴 수 있다. 

✛ 주여, 우리 기도를 들으시며,
◉ 우리 부르짖음이 주님께 사무치게 하소서.
✛ 주님께서 여러분과 함께
◉ 또한 사제와 함께 하소서.

✛ 기도합시다. 
자비로우신 구세주여, 우리는 별세한 신자 (  )의 영혼을 주님의 손에 의탁하나이다. 겸손히 비오니, 주께서 십자가의 은총으로 구원하신 주님의 양된 이 종을 돌아보시어, 당신의 자비로운 팔로 그를 받아 주시고, 하늘의 영광스런 성인들 함께 복된 안식과 평화를 누리게 하소서. 우리 주 예수 그리스도의 이름으로 기도하나이다. 
◉ 아멘

성당에서 모든 예식을 다 끝내고 장지에서 성직자가 인도하는 다른 예식이 없다면 여기에서 아래 안장기도를 추가한다.

✛그대의 영혼을 하느님께 부탁하고 그대의 육체는 땅에 안장하니(불로 소멸하니), 흙은 흙으로 돌아가고, 재는 재로 돌아가고, 진토는 진토로 돌아가나, 우리 주 예수 그리스도께서 마지막 날에 그대를 부활케 하시어 영생을 누리게 하소서. 
◉ 아멘


✛ 별세한 신자의 영혼이 ✠ 하느님의 은총으로 평안히 쉬게 하소서.
◉ 아멘

성가대 혹은 다함께 아래의 송가를 할 수 있다.

시므온송가

◉ 나는 부활이요, 생명이니, 나를 믿는 사람은 죽어도 살고, ◯ 살아서 믿는 사람은 영원히 죽지 아니하리라.

1. 주여, 이제는 말씀하신대로 ◯ 이 종은 평안히 눈감게 되었습니다.
2. 주님의 구원을 제 눈으로 보았습니다. ◯ 만민에게 베푸신 구원을 보았습니다.
3. 그 구원은 이방인들에게는 주님의 길을 밝히는 빛이 되고, ◯ 주님의 백성 이스라엘에게는 영광이 됩니다.
4. 주여, 별세한 이를 평안히 쉬게 하시며, ◯ 영원한 빛으로 비춰주소서.

◉ 나는 부활이요, 생명이니, 나를 믿는 사람은 죽어도 살고, ◯ 살아서 믿는 사람은 영원히 죽지 아니하리라.

헌화예식이 있다면 여기서 할 수 있다. 헌화가 끝나면 운구를 시작한다. 
상항에 따라서 유해 운구시에 적절한 성가를 부르거나 시편 118,42,93,25편등을 노래할 수 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