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일 아침시편

시편 50-52편

50편

1 주 하느님께서 말씀하셨다. ◯ 해뜨는 데서 해지는 데까지 온 세상을 부르셨다.
2 더없이 아름다운 시온 산에서 ◯ 하느님께서 눈부시게 나타나셨으니
3 우리 하느님 행차하신다. 조용조용 오시지 않고 ◯ 삼키는 불길 앞세우고, 돌개바람 거느리고 오신다.
4 당신 백성을 심판하시려고 ◯ 위로 하늘을 부르시고, 또 땅을 부르시며 이르신다.
5 “나를 믿는 자들을 불러 모아라. ◯ 제물을 바치고 나와 계약 맺은 자들을 불러 모아라.”
6 하느님께서 재판관이시라. ◯ 하늘이 그의 공정하심을 알리신다.
7 “들어라. 내 백성아, 내가 말하리라 ◯ 이스라엘아, 내가 너의 죄상을 밝히리라. 
8 나 하느님, 너희의 하느님은 너희가 바친 제물을 두고 탓하지 않는다. ◯ 너희는 거르지 않고 내 앞에 번제를 드렸다.
9 나는 너희 집 소를 앗아 가지 않으며, ◯ 너희 우리에서 염소를 뺏어 가지 아니하리라.
10 숲 속의 뭇 짐승이 다 내 것이요 ◯ 산 위의 많은 가축들이 다 내 것이 아니냐?
11 공중의 저 새들도 다 내가 알고 ◯ 들에서 우글거리는 생명들도 다 내 손에 있다.
12 이 땅이 내 것이요, 땅에 가득 찬 것도 내 것인데, ◯ 내가 배고픈들 너희에게 달라고 하겠느냐?
13 내가 쇠고기를 먹겠으며 ◯ 염소의 피를 마시겠느냐?
14 사람이 하느님에게 바칠 제물은 감사하는 마음이요, ◯ 사람이 지킬 것은, 지존하신 분에게 서원한 것을 갚는 일이다.
15 어려운 일을 당할 때에 나를 불러라. 구해주리라. ◯ 너는 나에게 영광을 돌려라.“
16 하느님께서 악인들에게 말씀하신다: “너희가 어찌 감히 나의 법도를 말하고 ◯ 내 계약을 얘기 하느냐?
17 나의 훈계를 지겹게 여기며 ◯ 내 말을 귓전으로 흘리는 자들아,
18 도둑을 만나면 한통속이 되고 ◯ 음탕한 자들과 함께 어울리는 자들아,
19 입으로는 죄악의 말을 쏟아 놓으며 ◯ 혀로는 모함하는 소리만 하는 자들아,
20 형제를 그 면전에서 헐뜯고 ◯ 친동생의 허물을 들추어내는 자들아,
21 너희가 그런 짓을 하는데도, ◯ 내가 말이 없을 줄 알았더냐? 
21* 나를 너희와 같은 줄로 알았더냐? ◯ 내가 밝히는 너희의 죄상을 보아라.
22 하느님을 모른 체하는 자들아, 알아 두어라 ◯ 내가 너희를 찢어도 구해 줄 자 없으리라.
23 감사하는 마음을 제물로 바치는 자, 나를 높이 받들리니, ◯ 올바르게 사는 이에게 하느님의 구원을 보여 주리라.

51편

1 하느님, 선한이여, 나를 불쌍히 여기소서. ◯ 어지신 분이여, 내 죄를 없애 주소서.
2 허물을 말끔히 씻어 주시고 ◯ 잘못을 깨끗이 없애 주소서.
3 내 죄 내가 알고 있으며 ◯ 내 잘못 항상 눈 앞에 아른거립니다.
4 당신께, 오로지 당신께만 죄를 지은 몸, ◯ 당신 눈에 거슬리는 일을 한 이 몸입니다.
4* 벌을 내리신들 할 말이 있으리이까? ◯ 당신께서 내리신 선고, 천번 만번 옳습니다.
5 이 몸은 죄 중에 태어났고, ◯ 모태에 있을 때부터, 이미 죄인이었습니다.
6 당신은 마음 속의 진실을 기뻐하시니 ◯ 지혜의 심오함을 나에게 가르치소서.
7 정화수를 나에게 뿌리소서, 이 몸이 깨끗해지리이다. ◯ 나를 씻어 주소서, 눈보다 더 희게 되리이다.
8 기쁨과 즐거움의 소리를 들려 주소서. ◯ 꺾여진 내 뼈들이 춤을 추리이다.
9 당신의 눈을 나의 죄에서 돌리시고 ◯ 내 모든 허물을 없애 주소서.
10 하느님, 깨끗한 마음을 새로 지어 주시고 ◯ 꿋꿋한 뜻을 새로 세워 주소서.
11 당신 앞에서 나를 쫓아 내지 마시고 ◯ 당신의 거룩한 뜻을 거두지 마옵소서.
12 그 구원의 기쁨을 나에게 도로 주시고 ◯ 변치 않는 마음, 내 안에 굳혀 주소서.
13 죄인들에게 당신의 길을 가르치리니 ◯ 빗나갔던 이들이 당신께로 되돌아 오리이다.
14 하느님, 내 구원의 하느님: 죽음의 형벌에서 이 몸을 건져 주소서. ◯ 이 혀로 당신의 정의를 높이 찬양하리이다.
15 나의 주여, 내 입술을 열어 주소서. ◯ 이 입으로 주님을 찬양하리이다.
16 당신은 제물을 즐기지 아니하시며 ◯ 번제를 드려도 받지 아니하십니다.
17 하느님, 내 제물은 찢어진 마음뿐, 찢어지고 터진 마음을 ◯ 당신께서 얕보지 아니하시니,
18 어지신 마음으로 시온을 돌보시어 ◯ 예루살렘 성벽을 다시 쌓게 하소서.
19 그 때에는 번제와 제물을: 올바른 제사로 기뻐 받으시리니, ◯ 송아지를 잡아 당신 제단에 바치리이다.

52편

1 악명 높은 영웅이여! ◯ 네 어찌 악한 일을 자랑하느냐? 
1* 너는 어찌하여 경건한 사람에게 ◯ 저지른 악한 일을 쉬임 없이 자랑하느냐?
2 너는 자나깨나 해악을 꾸미고 ◯ 네 혀는 날카로운 면도날, 속임수의 명수로구나.
3 착한 일보다 악한 일을 더 즐기고 ◯ 바른 소리보다 거짓말을 더 좋아하니
4 남을 해치는 소리라면 ◯ 모두 좋아하는 사기꾼이로구나.
5 하느님께서 너를 박살내어 영영 없애 버리시리라: 장막에서 너를 끌어내어, ◯ 인간 세상에서 뿌리째 뽑아 버리시리라.
6 의인들이 그 꼴을 보고는 숙연해지고, ◯ 그를 보고 비웃으며 말하리라.
7 “하느님을 의지하지 않고 많은 재산만 믿고, ◯ 악행으로 세도를 부리더니, 저 꼴을 보아라.”
8 나는 주님의 집에 푸르른 올리브 나무같이 ◯ 한결같은 주님의 사랑을 믿고 살리라.
9 주님이 해주신 일 고마워 항상 찬미하리이다. ◯ 성도들 앞에서, 어지신 당신의 이름을 기리리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