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일 아침시편

시편 62-64편

62편

1 나의 구원이 그분에게서 오니, ◯ 내 영혼은 오직 하느님 품에서 평온하구나.
2 그분 홀로 나의 바위, 나의 구원이시며 ◯ 나의 요새이시니, 나는 흔들리지 아니하리라.
3 너희는 모두 언제까지 한 사람에게 덤비려느냐? ◯ 기울어지는 성벽같고, 무너지는 돌담같은 그를 언제까지 덮치려느냐?   
4 그들의 꾸미는 일은 사기 뿐, 그들의 즐거움은 속임수 마음 속에는 거짓을 품고 입으로는 복을 빌면서 ◯ 속으로는 저주를 퍼붓는구나.
5 내 영혼아, 오직 하느님 품 속에서 고이 쉬어라. ◯ 나의 희망은 오직 주님에게 있나니,
6 그분 홀로 나의 바위, 나의 구원이시며 ◯ 나의 요새이시니, 나는 흔들리지 아니하리라.
7 내 구원과 영광은 하느님께 있으니 ◯ 나의 견고한 바위되신 주님께 피신하리라.
8 백성들아, 어떤 일을 당하든지 ◯ 너희는 하느님을 믿어라. 
8* 마음에 있는 걱정일랑 하느님께 쏟아 놓아라. ◯ 하느님은 우리의 피난처시다.
9 사람들은 숨결에 지나지 않으니, 높다는 것도 실은 거짓말, ◯ 모두 합쳐 저울에 올려 놓아야 역시 숨결보다도 가볍다.
10 남을 억압하면서 잘 되리라고 믿지 마라: 남의 것을 빼앗아 잘 살려는 생각도 버려라. ◯ 재물이 쌓인다고 거기에 마음 쏟지 마라.
11 하느님께서 한마디 말씀하실 때, ◯ 나는 두 가지를 깨달았습니다. 
12 힘은 하느님께 속한 것이며, ◯ 인자하심도 하느님께로부터 나온다는 것입니다.
12* 주여, 당신은 각 사람에게 ◯ 그 행실대로 갚아주시옵니다.
 

63편

1 하느님, 당신은 나의 하느님, 물기없이 메마른 땅덩어리처럼: 내 마음 당신 찾아 목이 마르고, ◯ 이 육신 당신 그려 지쳤습니다.
2 당신을 그리면서 성소에 왔사오며 ◯ 당신의 힘, 당신의 영광을 뵈옵니다.
3 당신의 사랑, 이 목숨보다 소중하기에 ◯ 이 입술로 당신을 찬양하리이다.
4 이 목숨 다하도록 당신을 찬양하며 ◯ 두 팔 들어 당신 이름 찬양하리이다.
5 기름지고 맛있는 음식 배불리 먹은 듯 내 입술 기쁘고, ◯ 내 입이 흥겨워 당신을 찬양합니다.
6 잠자리에 들어서도 당신 생각, ◯ 밤을 새워 가며 당신 생각뿐입니다.
7 나를 도와주신 일 생각하면서 ◯ 당신의 날개 그늘 아래에서 즐겁습니다.
8 이 몸 당신에게 포근히 안기면 ◯ 당신 오른팔로 붙들어 주시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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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 그러나 나를 잡으러 뒤쫓는 자들은 ◯ 땅 속 깊은 곳으로 떨어지리니,
10 그들은 예리한 칼날에 쓰러져서 ◯ 승냥이의 밥이 될 것입니다.
11 거짓말쟁이들은 말문 막힐 때: 우리 임금은 하느님 안에서 즐겁고, ◯ 하느님 이름으로 맹세하는 자는 기뻐하리라. 
 

64편

1 하느님, 탄식하는 이 소리 들어 주소서. ◯ 원수 앞에 떨고 있는 이 목숨 지켜 주소서.
2 악한들이 작당하니 숨겨 주시고, ◯ 악당들의 폭동에서 지켜 주소서.
3 그들은 칼날처럼 혀를 벼리고 ◯ 화살처럼 시위에 독설을 메기어서, 
4 선량한 사람 쏘려고 숨어 보다가 ◯ 느닷없이 공격하고도 거리낌이 없습니다.
5 악독한 일을 마음에 품고 ◯ 아무도 모르게 올가미를 치면서 “누가 눈치를 채랴?”,
6 “누가 감히 우리의 비밀을 알랴?” 하지만, ◯ 사람의 마음 속 깊은 곳을 보시는 이가 알아채시니
7 하느님께서 손수 활을 쏘시면 ◯ 순식간에 모두 다 쓰러지리라.
8 혀를 함부로 놀리다가 맞아 쓰러지리니 ◯ 보는 사람마다 도망치리라.
9 그 하신 일을 깨닫고 사람마다 두려움에 사로잡혀, ◯ 하느님의 업적을 널리 알리리라.
10 의인은 주님에게서 즐거움을 얻고: 그 품안에 달려들어 기뻐하리니 ◯ 마음 바른 모든 사람 주님을 자랑하리라.